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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창업경진대회 13 (정창경13) 설명회 후기 - 디스콰이엇 박현솔 대표님, EO 김태용 대표님 강연 내용 정리

Turtle-hwan 2024. 4. 11. 17:25

창업에 적극적인 친구 덕에 24.04.01에 마루180 지하에서 진행된 정창경 설명회에 가게 되었다.
디스콰이엇과 EO의 존재를 원래 알고 이용하면서 어떤 생각으로 이런 서비스를 만들었을지 정말 궁금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기대보다 큰 울림과 인사이트를 얻었고, 웹 상에서 떠도는 창업 관련 글보다 더 구체적이었다.
실제로 실패를 겪으며 여러 시도 끝에 성공한 창업가 분들 자신의 경험담을 직접 듣는다는 것의 의미가 컸다.


1부 디스콰이엇 박현솔 대표님

메이커들의 막막함을 해결하기 위해 디스콰이엇을 만들었다.

창업을 위해 필요한 요소 4가지

  1. 시장에서 간과되는 문제
  2. 내가 진정성을 느끼는 문제
  3. 타깃 유저 접근성 (타깃 유저가 우리 서비스를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4. 개발력 보유 ⇒ 말보다 실물로 보여줄 수 있어 효과적! (개발을 잘 하는 것보다 노코드, 로우코드 툴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Do things that do not scale

Do Things that do not scale 이라는 문구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초기 사용자를 데려오기 위해 발로 뛰며 노력하고, 초기 사용자를 붙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래 링크에 이 말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다.
확장 가능하지 않은 일을 하라 (Do things that don’t scale)

 

확장 가능하지 않은 일을 하라 (Do things that don’t scale)

이 글은 Paul graham의 Do things that don’t scale을 한글 번역한 글입니다. 의역 또는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지적 환영입니다. 중간중간 강조 되어있는 부분은 제가 공감

medium.com

기존 서비스보다 10배 좋은 것을 만들어야 팔린다.
서비스 품질 = 기능x감정

기능은 기존 제품을 이기기 힘들다. 따라서 감정을 건드려야 한다.

디스콰이엇을 운영하면서 초기에 자신의 프로덕트를 소개한 사람들에게 프로덕트에 대한 report를 일일히 작성해서 전달했다. 이 방법으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동료 모집

디스콰이엇을 성장시키면서 그 과정을 모두 기록해서 공개해왔었다.

동료를 모집할 때 가장 중요하게 봤던 것.

내적 동기 : 자기 경험을 토대로 자신만의 인사이트가 있고, 이것이 디스콰이엇이 추구하는 방향과 비슷한지를 확인했다.

외적 동기 : 사업성, 비즈니스만을 추구하는 사람은 뽑지 않았다.

JTBD(job to do done)를 해소하는 핵심 액션을 찾아라

JTBD : 특정 상황에서 고객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사람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잘 찾아서 해소하는 방법을 제시하라.

Unique insight를 담은 MVP를 만들어야 한다.

미개척 시장 vs 포화 시장 각각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PMF prodict market fit 의 6가지 기술

  1. 타깃 유저
  2. 문제 정의 JTBD
  3. 해결책 (UX)
  4. 차별점
  5. 고객 유입 채널
  6. BM

개발 스펙 설계

core loop와 user flow를 설계하라.
core loop는 보통 게임 개발 시에 쓰이는 용어인데 유저에게 어떤 서비스 이용 동기를 부여해서 어떻게 붙잡을 것인가에 관한 용어이다.

airbnb의 core loop 예시

Action. 방 올리기

Reward. 여행객 렌트 문의, 렌트 수익 발생 가능성

Expansion. 실제 렌트 성공, 더 많은 렌트

  • 이 내용을 듣고 특히 창업으로 성공하기 위해서 단순한 구현(OOI)보다 사람들이 겪는 문제를 잘 설정하고 정의한 다음, 어떻게 해결할지 분석(OOA)하고 디자인(OOD)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느꼈다.

데이터 측정 / 소통 방안

정량적 측정 : 구글 애널리틱스 등

정성적 측정 : 특히 소통 창구를 마련해서 실 가용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 디스콰이엇은 단톡방과 이메일도 제공했다.


2부 EO 김태용 대표님

23살부터 창업을 시작했고, 여러 시도 끝에 지금 이 자리에 오게 되었다.

art share : 예술가들이 작품 올리고 소개할 수 있는 공간

인기가 많은 작품들 → 직접 팔릴 만한 제품을 선별해서 굿즈 제작해서 판매했다. 위글위글 플랫폼 탄생.

모나리자가 인기 많다고 해서 모나리자 폰케이스를 원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 실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

캠쿠-동국의 맛 으로 학교 주변 맛집을 소개하고, 방문 인증을 하면 적립을 해주는 아이템을 만들었다.

  • 맛집 소개까지는 생각했으나 적립 등을 도입해서 비즈니스 아이템화 하는 능력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unfair adventage

자신만의 unfair adventage를 만들어야 한다!!

unfair adventage는 다른 사람에게 없고 나에게만 있는 남들이 불공평하게 여길 만한 장점이다.

남들보다 내가 확연히 잘하는 것은 내가 맡아서 하고, 못하는 것은 그걸 잘하는 사람을 찾아서 맡기는 게 효율적인 것 같다.

unfair adventage에 관한 실리콘밸리 창업가 조성문님의 좋은 글

 

불공평한 장점 Unfair Advantage

3년 전인가, 회사를 시작하던 초기 시절에 Start Up (스타트업)이라는 팟캐스트를 정말 재미있게 들었다. 이미 너무 유명한 팟캐스트이고, 이 블로그를 통해서도 한 번 설명한 적이 있지만, 다시 간

sungmooncho.com

  • 42서울의 모토인 life is unfair가 떠오른다. 어차피 삶에서 기회는 불공평하기에 나에게 맞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놓치지 않을 수 있는 나만의 장점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더 큰 도전을 하라

더 큰 도전을 할 때 쌓이는 특별한 경험과 데이터가 나를, 회사를 더 발전시켜 줄 것이다.

해외에서 성공한 케이스를 벤치마킹해 들여오는 모범생 창업가도 시장이 좋고 유입이 많으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와르르 무너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시장은 새로운 것을 계속 시도하는 사람이 주도하기 마련이다.

꿈의 밀도가 중요하다.


3부 질의응답

실패 경험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상처가 클 수 있다. 좋은 인간관계가 중요하고, 이를 딛고 일어서는 것도 중요하다.

  • 어디선가 자주 들었던 회복탄력성이 떠올랐다.

성과 측정 기준을 어떻게 잡으면 좋은가

예술의 일상화를 목표로 패션, 의류 관련 창업가 분의 질문이었다.

무신사/유니클로 등 대형 플랫폼 형태가 아니라 감각적, 예술적인 것을 추구한다면 정량적인 지표를 찾기 힘들 수밖에 없다. VC에게 설명도 힘들다.

초기에는 정량적 지표 숫자에 빠지지 말고, 정성적 지표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팀 분위기를 살리며 즐겁다는 기세를 가져가는 것이 베스트이다.

머릿속 idea를 어떻게 사업화 하는가?

PMF를 생각하자. 시장이 제품을 원하는지 알아봐야 한다.

배울 것이 없는 실패는 시간 낭비이다. 실패를 있는 그대로 마주해라.

남이 원하는 것을 찾는 능력. 이런 창업가적 사고는 창업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ego가 부서지고 다시 만들어지는 과정을 거치며 탄생하는 것 같다. (데미안이 생각나는 이야기다..)

알아봐 주는 사람들이 생기고, co-founder가 합류하는 등 제품 출시 전에도 사업은 성장 가능하다.


4부 정주영창업경진대회, 정창경 13 소개

정창경은 창업 여정을 함께하는 페이스메이커이자 서포터이다.

커뮤니티, 멘토, 시드머니, 네트워킹을 제공해주지만 사업 방향성을 강제하지 않는다.

2023년 기준 1219팀 지원, 87:1 경쟁률, 사업자 등록 유지율 79%, 투자 유치율 21%

서술형 부분은 정성적인 면 드러나게, 심사위원 분들의 백그라운드가 모두 달라서 처음 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게 작성하면 좋다.

수익모델 항목에서 정량적 지표 제시하고,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에 초첨을 맞추면 좋다.

QnA

프로그램의 지향점 : 팀에게 자유도를 최대한 보장할 것이며 팀별 달성 목표를 실제로 이뤄낼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본다.

탈락이나 타 프로그램 중복 지원 및 합격에 대한 불이익이 전혀 없다.

정성평가 항목이 많은 이유는 현재까지의 정량 지표는 이미 다들 잘 갖추어진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BM은 기본 전제이고, +a 요소를 심사하기 위해 넣었다.

현직 VC분들이 심사를 본다.

팀이 서비스에 얼마나 진심인지, 대표의 기업가 정신을 중요하게 본다.

지원서 내는 시점에 사업자 등록증이 없다면 도전 트랙을 선택하면 된다.

사업 시작 이유 항목에는 궁극적 목표, 더 큰 요소를 적어도 된다. 정창경 참가 이유 항목에 정창경 기간 내에 달성 가능한 현실적 목표를 적으면 좋다.

Concept. 모험이 없으면 큰 발전도 없다. - 아산 정주영

참고 링크

정창경 13 지원 링크
디스콰이엇 정창경 소개 글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13 참가 스타트업 모집! (~4/22) | Disquiet*

안녕하세요, 아산나눔재단입니다. <모험을 시작하는 곳,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13> 모집이 시작되었습니다.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 정신으로 창업의 여정을 나서는 모험가들을 찾습니다!  

disquiet.io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전국에 기업가 정신과 창업 문화를 확산하고,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지원하는 아산나눔재단의 실전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

startup.asan-nanum.org:443